(가장 안전한 때)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사무엘상 23:2)
다윗은 아굴람 굴에서 마음의 상처투성이인 오합지졸들을 데리고 다윗은 왕으로 서의 자질을 배워 나가며 부하들은 믿음의 용사로서 필요한 훈련을 쌓습니다 (22:1-2). 다윗이 이러한 삶을 살고 있을 때 그의 신하로 부터 블레셋이 그일라를 침공해서 곡식들을 탈취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1절). 다윗은 왕의 임무는 블레셋의 손에서 그의 백성을 지키는 것임을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9:16). 그래서 블레셋의 손에서 그의 백성을 구하려는 왕으로 서의 책임을 버려 둔 채 다윗을 죽이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는 사울을 대신해서 다윗은 이미 왕으로 정식 등극은 하지 않았지만 왕으로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서 그일라를 보호하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이 침공해 왔을 때 블레셋과 싸우러가는 길은 죽음을 자초하리 만큼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지금 사울의 칼을 피해 도망 다니며 숨어있는 상황이었고, 그일라는 가드 남동쪽 20 마일 지점의 저지대였습니다. 이 저지대로 내려가는 것은 블레셋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사울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2절). 하나님은 그일라를 구원할고 대답 하셨다습니 (3절). 이 계획을 부하들에게 말하자 이 일은 화약을 안고 불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것 과도 같은 너무 위험한 일임을 다윗에게 이야기합니다 (3절). 이로 인해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4절).이제 하나님의 확답을 받고 다윗은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을 물리칩니다 (5절).
다윗은 지금 사울의 칼을 피해 쫒겨다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일라로 내려가는 것은 분명히 안전치 못한 위험 천만한 일이었습니다. 저지대인 그일라는 정말 사방이 둘러쌓인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으로 들어간 것과 다름이 없는 위험한 지역이었습니다 (7절). 그러나 언제가 가장 안전한 때입니까? 숨어있는 때가 아닙니다.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을 쫒아 가는 때가 가장 안전한 때입니다. 반면 사울은 자신의 정보와 책략만 의지합니다. 사울은 부하로부터 다윗이 그일라로 내려왔다는 첩보를 듣고 다윗을 치러가려고 합니다. (6-8절). 다윗은 사울의 소식을 듣고 자신때문에 그일라 성 사람들이 사울에게 죽는 것을 염려하여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0절). 이렇게 그일라성 사람들을 생각하는 다윗과 반대로 그일라 성 사람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위해 다윗을 배반하게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조용히 그일라성을 빠져나갑니다. 다윗의 철수 소식을 듣고 사울도 그일라 성을 치기를 그만둡니다 (11-13절).
사울과 대조적으로 다윗은 자신의 책략과 정보에만 의지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의지하는 자였습니다. 자신의 책략과 정보에 의해 움직이는 때가 가장 안전한 때가 아닙니다. 숨는 것만이 대수도 아닙니다. 오히려 눈에 보이기에는 좀 어리석은 것 같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기꺼이 따르는 길이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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