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믿을 때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 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시 58:10)
시편 58편은 정의와 공평이 사라지고 악인이 득세하며 위세를 떨치는 이 땅의 잘못된 정의 시스템과 악을 고발하고 하나님의 공평한 심판이 이루어질 것을 기도하는 시편입니다.
이 땅의 악인들은 정의가 없고 거짓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말하며 자신의 힘으로 힘 없는 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다고 말합니다 (1-5절). 이러한 그들은 “모태로부터 떨어졌다”고 말합니다 (3절). 얼마나 악으로 똘똘 뭉쳤는지 그들은 마치 악의 유전자를 타고 태어난 이와 같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들을 심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6-9절). 결국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악인을 공의로 심판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악인을 그의 공의로 심판하시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10절). 다시 말하자면 세상의 악 앞에서 선함이 무기력함을 느낄 때 시편 기자는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분명한 심판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11절).
악이 득세하고 선이 하나도 먹혀 들어가지 않는 것 같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시편기자와 같이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믿고 사는 것은 2가지 면에서 중요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믿지 못하면 내가 직접 심판을 행하려는 잘못을 방지합니다. 사회의 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악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 지지 않게 되고 그러니 내가 나서서 직접 악을 심판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악한자들이 행한 것 같이 자신들도 똑 같은 악으로 그들에게 되돌려주려고 합니다. 이것의 문제는 자신도 악인들과 같이 이 땅의 법을 어기는 것이 되고 결국 악의 순환에 일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심판을 맡기라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 됩니다 (롬 12:19).
둘째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믿지 못하면 선한 삶만으로는 이 악한 새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자포자기적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도 악인들과 똑같이 사람들에게 악을 행함으로 자신의 이익을 채우며 삽니다. 이것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말씀에 반대가 됩니다 (롬 12:2 상).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본받아 살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통해 마음을 새롭게 다지며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롬 12:2 하). 결국 세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세상이 하는 대로 악을 행하고 살아간 다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완전하시고 선하신 뜻을 알지 못하고 악인들 틈에 휩쓸려서 살아가다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악인들과 함께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믿을 때, 악이 득세하고 선이 힘을 쓰지 못하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은 인내하며 세상과 다르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있게 되고, 그가운데서 하나님의 온전하시고 선하신 뜻을 알아 가면서 살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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