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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와 교제)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마가복음 1:14)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첫 말씀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어떠한 나라입니까? 하나님께서 왕이 되셔서 다스리는 나라를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왔다”고 말씀합니다. 이 말은 이미 완결된 상태를 말하는 것도 아니고 동시에 시간적으로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을 통해 이미 우리 가운데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는 완성되고 종결된 상태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고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하나님 나라는 완결되어집니다. 그러나 현재 이 하나님 나라는 이미 우리 가운데 들어와 있습니다.

 

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의 벡성이 되기 위해서 두가지가 요구됩니다. 첫째는 회개를 하는 것이고 둘째는 복음을 믿는 것입니다. 회개를 한다는 말은 마음의 후회를 하거나 자책을 한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 있던 삶으로 부터 돌아서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믿음을 말씀하면서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합니다. 복음을 믿는 다는 말은 예수를 믿는 다는 말과 같은 말입니다 (마가복음 8:35, 10:29).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죄 용서와 구원을 받아들인다는 말입니다. 이 예수를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벗어난 상태에서 이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다스리심을 받아들인다는 말은 주일날 교회에 나가고 적당히 봉사도 하는 종교생활을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자신의 필요를 채우려는 삶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달라스 윌라드가 올바르게 비판한 “성경 이신론”자로 살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 이신론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뒤 손을 떼고 우리 마음대로 이용하도록 내버려두셨다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와 대화하시고 친밀하게 교제하시는 삶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는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도 없고 거기에는 성경에 나타난 하라 하지 말라는 계명만을 기계적으로 지킬 뿐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인다는 말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허락하고 그 다스리심을 받는 행동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하나님과 교제를 하며 사는 삶을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9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일차적인 목적은 그리스도와의 교제입니다. 우리는 성령안에서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살아있는 실제의 교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믿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삶은 죽어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천국에  들어간다고만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은 이의 삶 가운데 지금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지금이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믿고 성령을 의지하여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또 나의 개인적 하나님께 이야기를 하며 이를 통해 울고 웃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음을 믿고 그렇게 사는 삶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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