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 김광철 목사
- Apr 23, 2017
- 2 min read
(사명) 4/23/2017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요한복음 21:3).
요한복음 21장은 “그 후에”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본 후에, 그리고 예수님으로 부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요한복음 20:21) 라는 사명을 받은 후에라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삶의 극적인 순간을 다 목격했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생각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쫓았지만 십자가에 못밖혀 죽으셨습니다.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또한 부활하셨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갈릴리로 가라고 해서 갈릴리로 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없었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않았습니다.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옛 삶인 어부로 돌아가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기잡으로 간 것입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믿음을 버리고 떠나갔음을 말하지 않습니다. 사명을 잃어버렸고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현실에 대한 실망과 낙심은 사명을 떠나게만들고 사명을 잃어버리게만듭니다.사명을 떠난 삶은 언제나 “아무것도 잡지 못하는 공허한 삶”으로 끝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사명은 목사나 선교사만 가지고 있는 어떠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모든 성도는 믿지 않는 세상을 위한 제사장입니다 (베드로전서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제사장이란 세상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해야할 사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세상과 다른 거룩한 삶이 요구됩니다.
유진 피터슨은 “일상, 부활을 살다”(Living the Resurrection)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귀가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성과는 바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평신도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평신도라고 말할 때, 그 말에는 ’비전문가‘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결국 무슨 말인가? 나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비전문가다. 나는 주님과 관계에 있어서 비전문가라는 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의 문제까지도 전문가에게 맡기려 한다. 이점에 있어서 마귀는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마귀는…’너는 목사가 아니잖아, 선교사도 아니잖아’ 그러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의 주님과 직접 동행하려 하지 않고 교회만 왔다 갔다 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를 믿는 여러분은 세상을 위한 거룩한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님과 직접 동행함으로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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