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하나됨
- 김광철 목사
- Jan 21, 2018
- 2 min read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사도행전 8:17)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로 말미암아 사마리아 사람들도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를 믿게됩니다. 예루살렘에 있던 사도들이 이 소식을 듣고 이를 확인하기위해서 베드로와 요한을 사마리아로 보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의 예수를 믿었던 사람들이 아직 성령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도가 성령을 받기를 위해 안수 기도를 하자 사마리아 사람들도 사도들과 같은 성령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성령과 능력이 충만한 사람의 안수 기도를 통해 성령을 받는다는 것을 말하려는 사건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예수를 믿을때 받는 것임을 성경 곳곳에서 말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행 2:38; 19:4-6; 고전 3:16; 6:19; 12:4).
이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합니다. 즉, 사마리아인들은 당시 유대인들이 종교적으로 도무지 받아들일수 없는 믿음을 배반한 민족이요, 사회적으로도 유대인들과 서로 반목과 갈등이 아주 심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마리아에 요한을 보낸것은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요한은 이전에 너무나도 악한 사마리아를 태워버리기 위해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기를 바란 적이 있었습니다(눅 9:51-56).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요한에게 사마리아인들은 받아들이기에 아주 힘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도들이 예수 믿은 사마리아인들에게 안수를 하자 오순절날 사도들이 받은 동일한 성령을 사마리아인들도 받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자에게 차별없이 동일하게 성령을 주신다는 것을 두 사도로 하여금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하게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의 핵심은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믿는자에게는 누구든지 차별없이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도들은 사마리아 그리스도인들을 같은 형제 자매로 받아들입니다 (행 15:8, 11). 그러므로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를 믿은 그때에 성령을 받은 것이 아니라 나중에 베드로와 요한의 안수를 통해 성령을 받은 사건은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의 관계를 생각해서 하나님께서 만드신 특별한 사건이었습니다.
복음은 도무지 연합할래야 할 수 없는 자들은 하나로 연합시킵니다. 복음의 말씀을 통한 성령의 역사는인간의 힘으로 도무지 되지 않는 연합을 이루게합니다 (엡 2:18).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함으로 사마리아인들에게도 같은 성령을 주심으로 서로를 받아들인 것 같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분리된 둘을 하나로 붙이는 강력한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역사하심을 함께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의 하나됨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께서 역사하셔야만 됩니다. 인간적인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사건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함께 모여 말씀을 공부하고 함께 기도하고 그 가운데 성령이 임재하시는 체험을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말씀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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