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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 김광철 목사
  • Dec 29, 2019
  • 1 min read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다시는 묻지 말자

내 마음을 지나 손짓하며 사라진 그것들을

저 세월들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류시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라는 시구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과거는 종종 우리에게 추억이라는 좋은 선물을 남겨줍니다. 아름다운 추억은 현재의 나와 미래를 연결시켜주는 발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실수와 실패 그리고 부끄러운 과거의 순간만을 끊임없이 떠올린다면,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나에게 자책과 절망만 가져다 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는 걸림돌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과거의 영광에만 취해 산다면 현재의 불만족한 삶에게 약간의 위로는 줄지는 모르지만, 현재를 비판적 정신으로 직시하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재 조정해 나가는 미래의 삶을 살지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그렇게 바라는 미래는 과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새는, 그래서 앞으로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은 과거의 실패를 회개함으로 믿음으로 털어버리고, 과거의 성공에 자신을 묶어 놓지 않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름의 삶을향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빌립보서 3: 1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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