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와 제자
- 김광철 목사
- Mar 8, 2020
- 2 min read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마가복음 3:14,15).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고 귀신들을 쫓아내는 기적을 행했던 것을 보고 그 기적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들은 나중 에수님께서 힘 없이 군병들에게 잡혀갔을때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다고 생각되자 예수님으로 부터 등을 돌립니다.그래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밖아라고 외칩니다 (막 15:11). 성경은 이들을 “무리”라고 말씀합니다 (7절).
이렇게 예수님을 따라오는 무리는 많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다 부르시지 않으셨습니다. 그중 12명만을 부르셨습니다. 성경은 이들을 “제자”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세상적으로 볼 때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예수님께서 그들을 불러 제자로 사용하신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실때 자신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 부르심을 듣고 예수님을 쫓은 것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어부였던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쫓았습니다(막 1:17). 야고보 요한은 삯꾼과 배를 버려 두고 예수님을 쫓았습니다 (막 1:20). 제자의 삶에는 자기 희생이 따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길을 선택한 자가 제자입니다 (눅 14:28-34 참조).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기꺼히 감수하기까지 부르심에 응답한 자들을 예수님은 제자라고 부르시고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자신과 동일화 하십니다 (15절).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에게 귀신 쫓는 권세도 주십니다. 이 권세는 예수님께서 가지신 권세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자신의 귀중한 것까지 포기한 자들을 예수님은 제자라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하시며 자신과 동일화 하신다는 말입니다.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의 손자인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 3세가 소년이었을 때입니다. 그와 그의 형제들은 부모가 중국의 변방에서 사역하는 동안 말레이시아에 있는 기숙 학교에 있었습니다. 그때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어린 제임스와 그의 형제들을 비롯해 수백 명의 학생들은 일본군에게 붙잡혀 포로수용소에 갇혔습니다. 그 후 몇 년 동안 선교사 부부는 자녀들과 연락을 하지 못한 채 지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가족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테일러 여사는 아이들과 떨어져 있을 그 기간에 주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에 대해 들려주었습니다. “너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돌보고 있으니, 나는 네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보살펴 주겠다.” 그녀는 이 확신 때문에 그 힘든 순간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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