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의 의미와 결과
- 김광철 목사
- Apr 11, 2020
- 3 min read
오늘 큐티 말씀은 마가복음 15:33-47까지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전 저는 33절에서 37절 까지에서 말씀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의 의미와 그 결과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1.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의 의미
먼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운명하실 때 온 땅이 어두움으로 가득 찼다고 말씀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아모스 8:9).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운명하시기 전 “엘리엘리 사박다니” 라고 외쳤습니다. 이 말은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하던 아람어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는 뜻입니다 (34절).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지금 심판하고 계시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심판의 저주를 지금 다 받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구절은 시편 22편을 인용한 것인데 이 시편을 찬찬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은혜가 될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하나님의 버리심(하나님과의 단절)을 경험하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우리 죄로 인한 하나님의 영원한 단절을 경험해야 하는데 예수님께서 그 죄에 대한 심판을 우리 대신 다 받으셨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3:13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의 의미는 우리 죄를 다 짊어 지고 하나님의 저주의 심판을 받으신 것임을 말씀합니다.
2. 예수님 십자가의 결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다 짊어 지고 하나님의 저주의 심판을 받으신 결과를 성소 휘장이 찟어진 사건을 통해 말씀합니다.
이로 인해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찟어져 둘이 되니라”(38절)고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님 십자가 사건의 결과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휘장에 그룹 천사들을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26:31). 이 휘장은 성막안의 성소과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하나님의 법궤가 있는 지성소와 성소 사이에 휘장이 쳐져 있다는 말은 죄 있는 사람은 아무 때나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에 들어 가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없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휘장에는 그룹 천사가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범죄했을 때 에덴동산을 쫏겨 났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그룹 천사들과 불칼(화염검)을 두어 죄 지은 인간이 에덴동산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창세기 3:24).
에덴동산이나 지성소나 죄가 없고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으로 죄 지은 아담과 하와는 더 이상 마음대로 에덴에 들어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가 없었고, 또한 죄 있는 인간은 마음대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지성소는 대 제사장도 일년에 한번씩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 속죄일 날만 들어갈 수 있는 거룩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에 대한 심판을 대신 다 받음으로 우리 죄를 다 속량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이 지성소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고 있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다고 말씀합니다 (38절). “위로 부터” 찟어 졌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우리 죄를 위한 속죄를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하나님께서 죄 있는 우리와 하나님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휘장을 찢어 버리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우리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인해, 기도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 가운데 들어가서 우리의 생각과 고통과 아픔을 마음껏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언제 어디에서나 말씀을 통해 지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을 수 있는 자가 되었고, 예배를 통해 하늘의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경험 할 수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히브리서 10:19-20).
삶이 무겁고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말미암아 우리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예배로 기도로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위로를 경험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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