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얻어먹는 자와 빵집을 소유한 자
- 김광철 목사
- Jan 23, 2022
- 2 min read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6:35).
예수를 믿는 것을 떡을 먹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영원히 주리지 아니할뿐더러 목마르지 아니한다고 말씀합니다. 56, 57절을 보면 에수를 믿는 다는 것을 이렇게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56”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그리고 57에,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그냥 떡을 보고 냄새만 맡는 것도 아니고 보기만 하는 것도 아니라 직접 입에 넣어 씹어서 넘기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떡이 우리 몸 안에 들어가 우리 몸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필요할 때마다 예수님께 나아와 도움을 간구하고 그 다음 예수님과 상관없이 삶을 사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함께 사는 것입니다. 29절의 “믿는것” 과 33절의 “생명을 주는 것”은 모두 헬라어 현재형으로서 “계속적으로 믿는 것”을 말하고 그 믿는 자에게 “계속적으로 생명을 주는것”을 말합니다. 이 모두는 계속적으로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떡을 먹고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함께 나누어 받았기 때문 입니다.
한국의 한 목사님이 고등학교 학생이었을 때 좀 별난 친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고민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어머니 날에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라고 노래하는 노래가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집에는 식모와 유모가 있어서 자신의 오줌과 똥을 갈아주었고 식모가 음식을 늘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왜 특별한 분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그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이해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엄마가 특별한 분이라는 것을 깨달었다는 것입니다. 자신과 엄마가 생명이 같다는 것이고 생명을 나누었다는 것을 깨닫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으로 하여금 유모와 식모를 엄마와 구별시켜주는 것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예수님의 생명을 받은 자의 삶과 영원은 하나님께서 책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35절에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원히 주리지 아니하고 목마르지 않는다고 말씀 하시는데 이 말은 믿는 자가 받은 생명(구원)의 영원성 혹은 안전 보장을 말합니다. 그리고 37절에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한다” 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37절의 “내쫓다”(ekballo) 라는 헬라어 동사는 통상적으로 “이미 안에 있는 것”의 의미로 쓰이는 동사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사람은(예수님의 생명을 나누어 받은 사람은) 끝까지 보전하고 지킬 것이라는 말입니다 (요17:12).
그러므로에수를믿는다는말은예수님의생명을나누어받은자가되었다는것이요이사람은그러므로그의현세의삶과내세의삶이예수님을통해보전됩니다.
결국예수를믿는자와믿지않는자의차이는필요할때빵을가끔씩얻어먹느냐? 아니면빵집을소유하고있느냐의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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