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여호수아 5:12)
이스라엘 벡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유월절을 지켰고(14일) 이튼날(15일)가나안 땅 소산물을 먹었습니다. 아마도 여리고 백성들이 성 주변 논과 밭에 심어놓은 가나안 땅 소산을 먹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16일) 만나가 그쳤습니다.
맛나가 그쳤다는 말은 하나님의 은총과 은혜와 함께 하심이 떠난 것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서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함께 하시는 방식이 바뀌었다는 말입니다. 광야를 지나는 동안 이들은 계속 이동 해야했기 때문에 한곳에 정착해서 농사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음식인 맛나를 먹고 살아가야만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가나안 땅은 정착해서 살 수 있는 땅이었고 스스로 농사를 해서 먹을 양식을 준비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맛나가 그쳤다는 말씀은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그의 벡성과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농사는 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맛나를 기대하고 바라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스스로 농사를 짖는 삶을 살아가야한다는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에서는 이제 자율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말은 기도만하고 내가 해야할 일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함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가운데 내가 해야할일은 해 나가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도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맛나를 받아 먹는 삶이 아니라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벡성과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인도하심을 구하는 가운데 스스로 농사를 해서 사는 삶과도 같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가운데 우리의 일상의 삶을 스스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달라스 윌라드 박사는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책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핵심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말씀을 통해 기도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고 할 때 먼저 말씀을 붙들고 기도함을 통해 내면에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들으려고 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마음 속의 음성이 없는 경우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지혜를 사용해서 결정해야한다고 달라스 윌라드 박사는 말합니다. 만약 잘못된 결정일찌라도 하나님께서 결국은 선한 것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믿으며 우리의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야한다고 말합니다. 광야에서의 삶이 아니라 가나안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에서 달라스 윌라드의 “하님의 음성”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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