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며
- 김광철 목사
- Dec 26, 2021
- 2 min read
한해의 마지막 모임의 자리를 사람들은 '망년회'라고 부릅니다. '지나가 버린 한 해의 좋지 않은 일들을 다 잊어버리자"는 말입니다. 그러나 단지 지나간 일들을 잊어버리기만 한다면 우리 앞에 새로이 펼쳐져 있는 앞날들은 과거와 똑 같이 참담하게 된다는 것은 강 건너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실패를 검토해서 뼈를 깎는 마음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지 않는 삶의 미래는 지나간 과거와 결코 다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대한 아무런 반성과 검토가 없이 한 해를 보내자는 것은 오는 한 해를 아무런 준비와 생각과 계획이 없이 그냥 보내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똑 같습니다. 이는 오는 새해의 귀중한 시간들을 그냥 낭비하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해를 단순히 잊어버리기 보다, 지나온 한 해를 뒤돌아보며 반성함을 통해 이를 내일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아야합니다.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였던 피터 드러커 (Peter Druker)의 글을 소개합니다. 그는 그의 책 "프로페셔날의 조건"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더 나은 한 해를 계획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1. 처음에는 내가 잘 했지만 더 잘할 수 있었거나 또 잘 했어야 만 했던 일들은 무엇인가?
2. 내가 잘못한 일은 무엇인가?
3. 내가 했어야 만 하는데 하지 않았던 일들은 무엇인가?
4. 그러면 내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가?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온 한 해의 잘 잘못을 검토고 반성함을 통해 새로운 계획하여 변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것은 사람들 앞에서 개인의 탁월함을 나타내기 위함 이거나 개인의 영화를 위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사는 우리 각자에게 주신 재능을 주님을 위해 충실하게 사용하기 위함 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났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들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서 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디모데전서 1:12).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태복음 25:19-23).
Recent Posts
See All“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누가복음 20:25) 하루는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연합해서 예수님을 책잡아 로마 총독에게 넘겨서 죽이려는 목적으로 예수님께 나아와서 질문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누가복음 15:10).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이자 자신은 거룩하고 정결하게 산다고 자부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죄인과 세리들과 어울리자...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2:7,8)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지나가다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