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헌신
- 김광철 목사
- Apr 3, 2022
- 2 min read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염소 두 마리와 번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양 한 마리를 가져갈지니라” (레위기 16:5)
본문은 대 속죄일때 속죄 제사에 관한 규례입니다. 대 속죄일은 일년에 한번씩 유월절이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있었습니다. 대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벱궤가 있는 지성소에 아무 때나 들어가지 못했고 대 속죄일 때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 속죄일 날 백성의 죄를 속할 제사를 드릴 대제사장이 입을 옷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세마포 (아마섬유/ “마”의 한종류) 속옷과 겉옷, 띠 그리고 세마포 관을 써야만 했습니다. 아주 단순한 옷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하나님을 대신해서 백성 앞에 나타날 때는 그 옷(에봇)이 아주 화려했습니다 에봇은 금실,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배실로 만들어졌으며, 12개의 보석을 단 흉패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순금으로 만든 사슬로 에봇에 부착되었습니다 (출애굽기 28장, 39장) 그러나 백성을 대신해서 하나님 앞에 설 때는 그 옷이 아주 단순했습니다. 특별히 세마포 옷은 땀 흘림을 방지해주었습니다. 땀은 일을 상징합니다. 대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땀을 방지하는 옷을 입은 것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그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주의 일을 감당하기위해서 필요한 것이 나의 재능과 경험이나 힘을 의지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말씀과 기도에 더욱더 집중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주의 일을 해야함 말해줍니다.
대 속죄일날 대 제사장은 일년동안 백성들이 알고 모르고 지은 죄들을 위한 속죄의식을 행하기 전 자신의 죄부터 먼저 속죄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먼저 자신의 모든 죄를 위해 속죄를 하고 수양으로 번제물을 삼아야만 했습니다 (3절). 백성을 위한 속죄제물은 수 염소 둘과 번제물은 수 양 하나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5절). 그리고 속죄제물 중 제비를 뽑아 한 마리 수염소는 속죄제물로 드리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속죄양)을 위해 드려야 하는데 살아있는 채로 광야에 내어 보내야만 했습니다. 광야에서 죽게 되는 것입니다. 죄를 속하는데 그 대가가 필요를 했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한 속죄제물이 되셨고 속죄양이 되셔서 골고다 (광야)에서 죽임을 당하셨음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런데 제사장도 마찬가지지만 백성들도 속죄를 위해 제물을 드릴때는 죄를 속하는 속죄제물과 함께 온전한 헌신을 의미하는 번제도 같이 드려야만 했습니다. 죄 용서만으로는 새로운 삶을 살기에는 부족합니다. 거기에 이어서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마음의 결심이 반드시 있어야함을 말씀합니다. 보통 죄들은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에 대한 회개에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서약도 반드시 따라와야 함을 말씀합니다. 죄 지은 한 여인이 그 은혜에 감사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귀한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었던 헌신이 있었던 것같이 말입니다 (누가복음 7:47,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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